MedPhy Jinsung2011. 2. 21. 13:49

오랜만에 글을 적는다. :)

(사실 지금은 비행기 안이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SPIE Medical Imaging 학회를 다녀오는 길.

학회 홈페이지는 http://spie.org/mi !

원래 SPIE Medical Imaging (이하 SPIE)는 거의 매년 샌디에고에서 열렸었는데.

얼마전부터 동부사람들의 의견개진(?)으로 올랜도와 격년으로 개최된다고 한다. 

올해 올랜도에서 했으니 내년엔 샌디에고! :)


생각해보면 딱 8년 정도만에 다시 SPIE를 참석하게 되었다. 

예전보다 한국사람들도 훨씬 많아졌고, 전체적으로도 사람들이 많았다. 


SPIE는 다음과 같은 주제로 구분해서 학회가 진행된다. 

RSNA는 의사중심의 학회라서 비슷한 주제들이 있기는 하지만 큰 학회의 작은 부분이고 

SPIE는 엔지니어 중심이라 학회가 크지 않고 알차게 준비되어있다. 





개인적으로 볼 때 Physics of Medical Imaging 세션과 Image Processing, Computer Aided Diagnosis 세션이 가장 활발하다. 

Physics of Medical Imaging 세션은 의료영상의 원리, 즉 의료영상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연구, 재구성 방법, 영상 검출기 연구 등에 대한 내용이 많다. 의료영상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주로 X-ray에 대한 연구가 많다. 올해 이 쪽에서 가장 좋았던 내용은 Statistical CT Reconstruction이었다. 현재 CT를 만드는 회사들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FDK 알고리즘이 아닌 Iterative 방법으로 재구성을 하는 데 대한 설명과 논의가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만족해보였다. 

Image Processing과 Computer Aided Diagnosis는 실제로 의료영상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정말 다양한 연구들을 총 망라하고 있는데 정말 분야가 다양하게 연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도 많이 하고 있는 것은 유방암, 폐암, 대장암에 관한 연구들이었고, 관련된 발표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몇 그룹에서 발표를 했는데 Oral & Poster 발표가 생각보다 많았다. 

대략 20개 넘는 정도의 발표를 한국 사람들이 한 것 같은데 KAIST, 서울대, 서강대, 서울여대, 전남대, 외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와 같은 학교에서 학생과 교수님들이 꽤 오셨고, 

작년부터 의료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는 삼성(삼성전자, 삼성종기원, 삼성DMC)에서도 꽤 오셨다. 

또한 국내에서 꾸준히 X-ray 관련 산업을 하고 있는 바텍 휴먼레이 (Oral 발표도 잘하고 반응이 뜨거웠다~ ^^), Drtech 분들도 계셨다. 

이정도라면 한국인의 밤(Korean Night)을 해서 국내분들이 함께 모여서 식사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은 분이 하셨을 정도로 사람이 많아졌다. 

아마 내년에 좋은 회사(?)에서 지원을 해주시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누가 하시려나? ^^)


나 개인적으로는 현재 속해 있는 과가 방사선종양학과인데 새로운 연구아이템을 생각하기도 하고 

또한 Dual Energy 쪽에 관심이 있어서 학회에 참석을 했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새로 관심을 가지게 된 분야가 있는데 Photon Counting Detector이고 이 것은 좀 더 공부해서 연구과제로 진행을 해볼까 생각중이다. 

그 다음에 학회에서 처음 들었던 영상방법이 있어서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한 주제가 있었는데 Magnetic Particle Imaging이다. 2005년 Nature에 관련된 논문이 처음 나와서 지금 정말 ‘hot’하게 연구가 되고 있는 영상방법인데 몇 년안에 좀 더 많은 연구그룹들이 생길 것 같다는 느낌이다. :)






매년 참석하는 것은 좀 부담이 되고 2~3년에 한번씩 참가해서 의료영상 관련 연구주제들을 배우고 살펴보는데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올해 SPIE는 디즈니의 한 리조트에서 개최되었는데 숙소를 한인민박집을 이용했다. 

일단 사용후기는 ‘라이드’를 제외하고는 대만족! (미국이라는 나라가 원래 차가 없으면 불편하기 마련! ㅋㅋ) 그냥 일반적인 미국의 타운하우스의 방을 일부 사용하는 것이라서 싸고 편하게 지내다가 올 수 있었다. 다음에는 올랜도에 학회가 있다면, 같이 가는 사람들 있으면 꼭 렌트를 해서 같이 민박을 이용할 생각이다. 





하루 시간을 내어서 Universal Studio에 1Day Park to Park 티켓 + Express 티켓으로 관광을 하고 왔는데 attraction을 좋아하시는 분들, 강추추추추! 




Posted by jin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