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Phy Jinsung2009. 8. 26. 10:45
연구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면 알겠지만.
(사실은 요즘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모두 언론 덕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SCI 논문이라는 것이 있다. 

자기가 연구한 결과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서면으로 검증을 받고 공표됨으로 학문이 조금씩 발전하도록 하자는 것이.
원래 논문의 목표일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모든 연구의 결과는 SCI 논문이 몇개냐..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게 된다. 
또한 SCI 점수가 몇점이냐에 따라 프로젝트의 전체 액수가 달라지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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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SCI논문도 좋지만, 
한국의 학회에 좋은 논문을 게재하는 것도 참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사람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앞으로의 연구방향도 제시한다면.
후학들이 좀 더 빨리 발전할 수 있는 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흔히 노벨상을 많이 거론하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노벨상이 없지만 일본은 많다. 
심지어 2008년 한해에 물리 3, 화학 1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일본에서 나왔다.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일본의 후학들은 선배 연구자들이 이뤄놓은 업적. 논문들을 자신들의 언어로 많이 보게 된다. 
외국의 논문지에 싣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그들은 자신의 말로 쉽게 자신들의 학회지를 잘 운영한다. 
물론 학회에서 번역하는 사람들이 일본어를 영어로 번역해준다고 들었다. 

중요한 것은 영어. SCI가 아닌, 
연구를 하는 목적. 논리. 가능성을 명확하게 서술하는 능력이다. 

이를 나타내는 한 신문기사가 있으니 참조하면 좋겠다.
기사의 논점은. 일본 노벨상 수상자가 영어에 서툴다라는 이야기인데.
심지어 국제학회의 초청도 거절하고, 여권도 없다는 이야기도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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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어떤 성과 위주의 연구 활성화 분위기는 
부동산에서 흔히 이야기는 거품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기본이 탄탄한 연구 분위기.
그것은 막연한 어떤 다른 것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국내 학회. 국내 논문의 활성화가 작은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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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의 목표는.
국내 학회지에 4편의 한글 논문을 싣는 것.
해외 학회지에는 2편이면 족할 것으로 생각되고.
가능할지 안할지는 해봐야 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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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in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