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Phy Jinsung2013. 3. 22. 07:01

ESTRO Teaching Course에 다녀왔다.

Dose Modeling and Verification for External Beam Radiotherapy.


흔히 방사선치료에서 치료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컴퓨터를 통해서 방사선량이 어떻게 환자에게 분포되는지를 가상으로 simulation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방사선의 분포를 modeling을 해서 simulation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에 어떤 다른 종류가 있는지, 
또 그렇게 modeling한 것을 어떻게 맞는지 점검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교육하는 것이다. 

최근 양성자를 우리 병원에 도입하면서
RayStation이라는 TPS (Treatment Planning System)를 구입하게 되었고. 
Dose modeling과 verification 을 해야하기 때문에 참석하고 배우게 되었다. 

총 5일에 걸쳐 나름 빡빡하게 진행된 교육.
강사는 돌아보니 7명이었는데, 굉장히 유익했던 교육이었다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총 15회정도 개최가 되었고, 주로 대상은 physicist며 1300명 정도가 들었다고 한다.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정도까지 진행했고, 나름대로 잘 꾸며져 있어서. 하나도 빼놓지 않고 들었다. 



방사선치료에 있어서 다양한 사고도 리뷰하고.
Pencil Beam Kernel, Point Kernel, Grid based Approach까지 책에는 없는 내용들을 배웠다.
실습을 통해 좀 더 실제적으로 Dose modeling을 접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물론 시간이 짧아서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 
다 좋았지만, 특히 좋았던 것은 모두 끝나고 참석했던 모든 사람들이 번호를 누를 수 있는 리모콘을 들고.
객관식 문제를 풀면서 teaching course를 마무리했던 것. 
60명이 넘는 사람들이 누른 답의 분포도 보고, 부가적인 설명도 듣는 재미난 시간으로 기억된다. 


마지막 문제풀이가 끝나고 단체사진을 찍고.
피렌체를 떠나기 전 우피치 미술관에 가서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들을 보았는데.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보티첼리의 작품들이 예전과 다르게 마음에 깊이 남았다. 
괜히 거장들이라고 그러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
이번 우피치 미술관에서는 미술관을 대표하는 '비너스의 탄생', '봄'이 계속 마음에 남았다.
화가의 상상력. 터치. 표현. 그것을 보는 사람들의 상상력.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마저 드는 그런 시간이었다. 


장소는 피렌체였는데 공부를 위해서인지 5일동안 4일은 매일 비가 왔다. 하하. 
비가 오는 피렌체. 상상해보셨나 모르겠지만, 나름 우울한 색깔의 피렌체도 괜찮았다. 
비가 그친 저녁에 잠시 피렌체 골목도 걷고. 야경도 보러 미켈란젤로 광장에도 올라가서 시간을 보냈다.
아래는 내가 찍은 사진 한장. :)


다음에는 어디서 열릴지 모르지만.

의학물리를 하는 사람이면 한번 들으면 좋을만한 기본 교육코스임에 틀림없다.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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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in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