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Phy Jinsung2013. 7. 10. 00:12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적어본다. 

사소한 것들도 부담없이 적어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으나 뭐가 그리 바쁜지 시간이 이렇게 지나버렸다.

5-6월은 서류작업이 참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 내가 Mac을 사용하고나서 가장 PC를 많이 사용한 기간으로 기억된다.
PPT 발표자료. HWP 계획서. 보고서. 엑셀 : 아직까지 이 작업은 윈도우가 편하다. 
중간중간 발표자료를 위해 numbers와 keynote를 사용했네.

발표자료. 계획서. 보고서는 정말 표가 나지 않는 작업이다.
남들이 잘 모르지만 나만. 그리고 몇 사람만 기억하는 그러한 작업들.

암튼 이제 겨우 숨을 좀 돌릴 수 있지 않나 싶다.

지금은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안.
양성자가속기를 일본 Sumitomo로 결정한 뒤. 꽤 일본을 방문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느끼는 것 몇가지.

1. 일본사람은 국제화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듯.
영어를 생각보다 못하는 것은 많은 사람이 알 것 같은데, 자세히 살펴보면 영어를 잘 하려는 일반적인 문화가 그닥 없다.
인구도 어느정도 꽤 되고. 산업 기술도 발달하여 굳이 미국이나 해외로 자신의 산업 영역을 넓히려고 하지 않는 듯 한 느낌이다.
영토도 꽤 넓어서 우리나라보다 꽤 국내 관광도 많이 하는 편으로 보인다. 그리고 정말 꽤 많은 해외 관광객이 일본을 찾는다. 
가만 있어도. 영어를 잘 하지 않아도 외국사람들이 관광도 하고. 일어도 배워서 사업도 하는 것을 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같이 일하는 회사도 영어를 잘하거나, 국제화에 마인드가 더 있으면 더 잘될 회사로 보인다. 

2. 착하다.
간혹 뻥이 쎈 일본사람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착하고. 거짓말이나 과장을 하지 않고.
특히 같이 일하는 엔지니어들은 전문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자부심이 있고. 솔직하다.
안되는 건 안된다고 하고. 되는 건 된다고 한다. ㅋㅋ

3. 위축? 차분?
뭐라고 형언할 수는 없지만, 일본 TV의 개그프로를 제외하고.
보통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차분한 느낌을 넘어서 조금 어두운 느낌이 날 때가 있다.
무엇때문인지 모르지만, 
엄청 즐거운 일이 생겼을 때 "하하하" 크게 웃기 보다는 '씨이익' 웃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느낌이랄까.
암튼 일종의 따스한 위로(?)가 필요한 사회라는 느낌을 받는다.

4. 교통비. 물가
다닐때 깜짝 놀랄 때가 몇번 있는데 교통비가 너무 비싼 경우가 있다. 
기차가 비행기보다 비쌀 때는 다반사인 것 같고. 자전거는 정말 필수일듯. 특히 도쿄에서! 

아는 분의 아버님은 일본을 계획적으로 여행하시면서.
노년에 일본에 관련된 책을 출판하셨다고 한다.
난 지금 거의 정해진 곳만 다니고 있지만. 언젠가 그런 생각도 해보면 좋을 듯 하다.

암튼 이번 일본 출장도. 즐거이. 알차게 보내길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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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insung